100년기업스토리
독일 미텔슈탄트 — 가족기업이 히든챔피언이 되는 나라의 승계 문화
독일 경제의 허리인 미텔슈탄트는 가족기업이 세계 시장의 강자로 성장하는 토양이다. 그 바탕에 있는 장기 경영과 승계 문화를 들여다본다.
미텔슈탄트(Mittelstand)는 독일의 중소·중견기업군을 가리키는 말이다. 상당수가 가족 소유 기업이며, 이들 가운데 좁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른바 히든챔피언이 다수 배출됐다. 대기업 중심의 시선으로 보면 눈에 띄지 않지만, 고용과 수출에서 독일 경제의 허리를 이루는 존재다.
분기 실적이 아니라 세대 단위로 경영한다
미텔슈탄트의 특징으로 흔히 꼽히는 것은 장기주의다. 가족 소유 구조 덕분에 자본시장의 단기 실적 압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설비·기술·사람에 대한 투자를 세대 단위의 호흡으로 결정한다. 한 분야에 수십 년간 집중하는 전문화, 지역에 뿌리내린 노사 관계, 도제식 직업교육 제도와의 결합도 경쟁력의 원천으로 거론된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은 '팔고 나가는 자산'이 아니라 '이어가는 책임'으로 인식된다.
승계를 개인기가 아닌 시스템으로
승계 문화도 이와 맞닿아 있다. 후계자는 어릴 때부터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성장하고, 외부에서 경력을 쌓은 뒤 돌아오는 경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가족 내 적임자가 없으면 전문경영인을 세우고 가족은 이사회 등에서 감독하는 방식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선택도 드물지 않다. 승계를 오너 개인의 결단이 아니라 제도와 문화로 뒷받침한다는 점이야말로, 가족기업의 나라 독일이 주는 가장 큰 시사점이다.
자료: 독일 미텔슈탄트에 관한 공개된 일반 문헌. 본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