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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CEO 44.8%… 중소기업 승계,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조업 중소기업 CEO 중 60세 이상 비중이 12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후계자 없는 기업은 67만 개로 추정된다. 승계 준비를 미룰수록 세 부담과 경영권 리스크는 커진다.

정엘 편집국 · 2026-07-10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늙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60세 이상 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4.1%에서 2024년 44.8%로 12년 만에 3배 넘게 급증했다. 지금 추세라면 2030년 전후에는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 경영자의 손에 놓이게 된다.

후계자 없는 기업 67만 개… '조용한 폐업'의 그림자

더 심각한 것은 후계 구도다. 업계에서는 후계자 부재로 지속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약 67만 5천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일감이 있고 흑자를 내면서도 물려줄 사람이 없어 문을 닫는 이른바 '흑자 폐업', '조용한 폐업'이 확산되는 배경이다. 기업 하나가 사라질 때 함께 사라지는 것은 일자리, 거래처, 그리고 수십 년 축적된 기술이다.

제도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회에서는 2026년 4월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는 등 고령화된 중소기업의 승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승계형 M&A 지원 등 대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제도가 아무리 좋아져도, 요건을 갖추고 준비된 기업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준비가 늦어질수록 커지는 세 가지 리스크

첫째, 세 부담이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주식 가치는 올라가고, 준비 없이 맞이하는 상속은 최고세율 구간의 세금 청구서로 돌아온다. 둘째, 지배구조 리스크다. 지분 분산, 차명주식, 정관 미비 등은 승계 국면에서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된다. 셋째, 후계자 리스크다. 경영 수업과 조직의 신뢰 승계에는 최소 수년이 걸린다.

지금 점검해야 할 것들

전문가들은 승계 설계의 출발점으로 ▲자사 주식 가치 평가와 관리 ▲가업상속공제·증여특례 등 지원제도의 요건 충족 여부 점검 ▲정관·지배구조 정비 ▲후계자 육성 계획 수립을 꼽는다. 이 모든 항목의 공통점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승계의 골든타임은 은퇴를 결심한 날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앞서 시작된다.

참고: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실태조사, 중기이코노미(2026), 아주경제(2026.4) 보도 종합. 본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세무 자문이 아닙니다.